[코스닥마감]금리인상 딛고 상승 지속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8.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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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금리인상 부담을 뛰어넘었다.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반등을 위한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모습은 역력하다.

7일 코스닥지수는 527.15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27%(1.40p) 올랐다. 전날에 비하면 미미한 상승폭이지만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이라는 평가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1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64억원)과 기관(39억원)의 순매도로부터 지수하락을 지켜냈다.



특히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코스닥종목의 저점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외국인들은 하나로텔레콤 5만7400주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GS홈쇼핑(3707주)와 CJ홈쇼핑(2974주), 스포츠서울21(1539주) 등을 사들였다.



업종별 지수흐름은 엇갈렸다. 인터넷 관련주는 2.36% 급등했지만 방송서비스 관련주(0.65%)와 정보기기 관련주(0.87%)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횡보세를 보이는 상황으로 하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며 "500선을 강하게 지지하며 54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기 주가흐름을 가늠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대형주 중에서는 인터넷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전날 강한 반등을 보였던 여행주는 또다시 큰 폭으로 밀렸다.


NHN은 종가 17만5000원으로 전일대비 2.88%(4900원)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도 1만2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4.07%(500원) 상승했다. SSCP(종가 1만2550원, 2.87%↑)와 메가스터디(26만7600원, 2.14%↑)도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하나투어는 종가 3만1550원으로 전날보다 6.24%(2100원) 급락했고, 모두투어도 1만76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3.29%(600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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