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ㆍ우리ㆍ신한ㆍ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다음주 초부터 예금 금리를 0.1~0.5%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5.25%로 결정했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0.10%포인트, '가족사랑자유적금'은 0.25%포인트 인상된다. 특히 가족사랑자유적금은 이달 중 오전에 영업점을 찾아 가입하면 0.30%포인트가 추가 지급돼 최대 연 6.15%를 받을 수 있다. 개인ㆍ법인 MMDA는 각각 0.10%포인트를 인상되고, 시장성예금은 0.40%포인트를 인상키로 했다.
MMDA는 0.20%포인트까지 오른다. 개인MMDA는 기존 연4.10%에서 4.30%로, 기업MMDA는 연4.00%에서 4.20%로 각각 0.20%포인트 인상된다.
신한은행은 11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한다. 적금, 부금, MMDA에 대해서도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상품과 기간별로 0.1~0.5%포인트를 인상할 계획이고, 외환은행도 다음주 초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기간별로 0.1~0.3%포인트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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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하나은행은 향후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보면서 수신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를 0.4%포인트 인상했다"며 "일단 시장의 금리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5.5%에서 5.9%로 인상했다.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과 '부자되는 정기예금'의 1년제 상품은 5.9%의 금리를 적용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로 예금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면서 "CD금리가 인상되면 예금 금리 뿐 아니라 변동형 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