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제네릭이 30개 이상 등재된 청구금액 상위 20개 성분(2006년도 기준)의 제네릭 가격을 분석한 결과 퍼스트제네릭(최고가 대비 80% 약가 인정)의 약가로 보험금이 청구된 품목이 전체 1370개 품목 중 71%인 97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네릭 제품은 성분과 효능이 동일한 상황에서 오히려 값이 비싼 제품이 더 잘 팔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판매량을 고려한 제네릭의 가중평균가격은 오리지널 대비 79.3%나 됐다.
실제로 제약회사들은 판매관리비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국내 제약사의 판매관리비 비율은 매출액의 35%다. 이는 국내 일반 제조업의 판매관리빕 비율 12.1%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제네릭간에 가격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제네릭 최고가가 최저가에 비해 6.4배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 청구금액이 높은 5개 성분의 제네릭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최저 2.6배에서 6.4배까지 차이가 났다. 보험청구액이 많은 상위 20개 성분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평균 3.5배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