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증권가, CMA 금리인상 잇따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8.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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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대신 등 8일부터 인상… 타 증권사도 시기와 폭 검토중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조치에 맞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7,600원 ▼10 -0.13%), 대신증권 (17,350원 ▲210 +1.23%) 등 주요 증권사들은 기준 금리 인상 조치에 맞서 CMA 금리의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 중이다.

대우증권은 오는 8일부터 대우증권CMA의 수익률을 기존 연 5.1%에서 연 5.35%로 0.25%p 인상키로 결정했다.



대우증권 측은 "이번 CMA 수익률 인상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수시형 CMA 중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

신규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고객도 8일부터 이번에 인상된 수익률 5.35%를 적용 받는다.



대신증권도 8일부터 CMA 금리를 종전 5.0에서 5.25%로 0.25%p 올리기로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1~90일까지 종전 5.0에서 5.25%로 인상키로 했다"며 "자동 재투자 시에는 연 최고 5.35%까지 이자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K증권 (567원 ▲1 +0.18%)도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 랩형 CMA 금리를 0.25% 인상한다. 종전 5.10%에서 5.35%로 0.252% 인상된 금리이다.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종금증권 (2,960원 ▲10 +0.34%),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 삼성증권 (43,100원 ▲300 +0.70%), 신영증권 (71,800원 ▼100 -0.14%), 교보증권 등도 줄줄이 CMA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리 인상을 반영해 다음주중으로 CMA RP형과 일반 RP의 금리 인상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2주 전에 RP형 CMA금리를 0.1%p인상해서 연5.1%로 변경한 바 있다"며 "실세금리를 반영해 조만간 추가 인상을 고려중이나 구체적으로 시기나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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