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시추선 2기 14.6억弗 수주(상보)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8.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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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사장 "올해 해양플랜트 60억弗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반잠수식 석유 시추선 1기와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 금액의 38%를 해양플랜트가 차지하는 등 이 부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대표 남상태)은 최근 7억달러 상당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 1기를 미주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다른 미주 지역 선사로부터는 7억6000만 달러 상당의 드릴십 1척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두 건의 수주금액은 총 14억6000만달러로,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6척 41억달러 상당의 해양 제품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반잠수식 시추선의 경우 옵션 1기가 붙어있어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

최근 고유가 추세로 드릴십과 시추선 등 해양 제품의 수요가 급증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중 해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수주량 35억5000만달러 중 2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 2007년 전체 215억달러 중 50억달러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도 전체 109억달러의 수주 중 해양 제품의 비중이 41억 달러(38%)에 달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유가로 드릴십과 시추선 등 해양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해양 제품만 60억달러 상당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드릴십을 포함해 총 32척의 시추선을 수주해 14척을 인도했다. 2006년 처음 시장에 진출한 드릴십의 수주 잔량은 11척으로 늘어났다. 품질과 납기 등에서도 선주들을 만족시키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최고 수심 3000 미터의 바다에서 1만 미터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다. 깊은 바다 뿐 아니라 얕은 바다, 토네이도 등으로 바다가 험한 무더운 심해지역에서도 시추가 가능한 최신형 전천후 제품이다.

이 제품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시운전을 마친 후 2011년 9월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현재 모두 55척 약 109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는 올해 목표치 175억 달러의 6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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