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때까지 의도적으로 야당에 대한 쓴소리를 삼가왔는데 기다려봐도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완전히 거리의 정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횡포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소수의 횡포라는 말은 20년 정치생활을 하면서 별로 들어보지 못 했다"며 "민주당은 소리가 나는 곳이면 기웃거리는 거리정치를 하며 국회정상화는 외면하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서 법과 제도에 따라 장관 3명을 임명한 것을 가지고 마치 불법이나 범한 것처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얘기한다"며 "정말 적반하장이란 이럴 때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