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 "금리인상, 시장 짐 덜었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8.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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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주식운용본부장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이 충분히 예상한 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통위가 일단 금리 인상이라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5.25%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본부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경기 둔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라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쯤 금통위가 금리를 다시 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급반등으로 증시가 한 차례 쉬어갈 수는 있지만 베어마켓 랠리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투신과 기관의 현금 비중이 높고 하반기 연기금도 자금 집행에 나서고 있으며 외국인 공매도 물량도 사상 최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



최 본부장은 "1550 부근에선 밸류에이션이 10~11배로, 이는 비싸지도 않고 경기를 반영했을 때 싸지도 않다"며 "이미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진 상태여서 수급 여건이 양호하고 악재가 추가적으로 심화되지 않는다면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최근 낙폭이 컸던 건설과 IT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며 "예전 고점까진 어렵겠지만 1700~1800까지는 단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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