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유가 '한때 117불'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07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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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재고 '깜짝 증가' 영향 하락세 지속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상밖으로 증가한 미국의 원유재고로 인해 유가하락세가 이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9센트 떨어진 118.58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이날 한때 소폭 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재고증가와 수요감소 전망으로 배럴당 117.11달러까지 떨어지는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 유진 웨인버그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수요감소가 이어지면서 거품붕괴 경고가 계속됐다"며 원유 가격 조정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70만배럴 늘어난 2억96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블룸버그 집계)과 정반대이다.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도 280만배럴 증가했으나 휘발유재고는 4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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