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2Q 순익 100% 하락 가능 - 블룸버그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8.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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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보험업체 AIG가 미국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자산상각으로 2분기 순익이 100% 가깝게 하락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7일로 예정돼 있는 실적발표에서 AIG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 하락한 1억489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AIG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으로 보험금 지급 부담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동안 130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왔다. 이에 따른 여파로 올해들어 AIG 주가도 51% 하락했다.

로버트 윌럼스태드 AIG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개월간 AIG를 이끌면서 겁을 집어먹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윌럼스태드는 지난 6월 마틴 설리반 전 CEO가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취임했다.



한편 키스 월츠 핍스써드애셋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분기 연속 상각으로 순익이 하락한다면, AIG 주가는 2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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