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하진 않았는데 스쿠터 덩치가 작으니까 중간길로 잘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앞서가는 차가 없기는 했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아침 KBS 1라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모은 '스쿠터 출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바이크 동호회 '바튜매'의 한 관계자는 "스쿠터나 바이크 등 이륜차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터널 등을 이용할 수 없지만 사잇길 운행이 가능하다"며 "김 본부장이 그 거리를 가는데 18분 걸렸다면 아주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본부장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도 같은 모델의 스쿠터를 구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가와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 여파 속에서 '장관들의 스쿠터 전성시대'가 열린 것.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기름을 절약할 수 있고 취미활동을 일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관들의 잇따른 스쿠터 구입의 이유로 보인다. 또 '젊어'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관들이 출퇴근용으로 스쿠터를 선호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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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이 구입한 스쿠터를 판매하고 있는 대림측 관계자는 "지난 7월18일께는 유 장관이 스쿠터를 구입,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출퇴근에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잇따른 장관들의 스쿠터 구입으로 판매증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대림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