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李대통령에 골프백·퍼터 선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8.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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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시에 디지털 액자·책갈피 등 답례 선물

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골프백과 퍼터를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백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된 문양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각하(His Excellency President Lee Myungbak)'라는 글이 새겨져 있으며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티타임 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로라 부시 여사는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김윤옥 여사와 별도로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백악관에서 특수 제작한 은쟁반을 김 여사에게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내외의 이 같은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전통 자개무늬가 새겨진 디지털 액자를 선물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미국 방문 당시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내외가 같이 찍은 사진 등을 담은 것으로 'IT강국'과 '전통'의 이미지를 합친 선물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부시 대통령은 평소 자신의 가족과 지인의 사진을 집무실 등 주위에 두고 보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독서광으로 알려진 로라 여사에게 십장생 무늬를 자수한 책 커버와 초충도 등 신사임당 그림 2점을 자수로 새긴 책갈피를 선물하고 부시 대통령에게도 물고기 3마리가 그려진 책갈피와 책커버를 선물할 예정이다.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작가의 소설 2권도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딸 바버라 부시에게는 전통문양을 기하학적 무늬로 도안한 보석함이 전해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고려시대 전통 활인 `각궁(角弓)'을 부시 대통령에게 선물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이름 영문 이니셜(M.B.LEE)이 적힌 가죽 점퍼와 텍사스산 가죽가방을 답례로 전했다.

당시 김 여사와 로라 여사는 각각 백자 커피잔 세트와 텍사스산 꽃무늬 찻잔세트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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