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이즈 댓?(여기가 독도냐)"이라며 한일간 독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한미 정상회담장인 청와대 집현실로 향하던 중 이 대통령이 한반도 지도에서 독도를 가르키며 "디스 이즈 독도(여기가 독도다)"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하며 이 대통령의 어깨를 감싸고 웃음을 지었다.
또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많은 사람이 모여 부시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며 "뒷전에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숫자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아주 중요한 관계이고 3번째 만나면서 관계가 더 돈독히 됐다"며 "이 대통령의 솔직함, 정직함, 한국민을 사랑하는 깊은 사랑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30분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을 열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와 장녀 바바라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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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본관 앞 현관에서 부시 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부시 대통령과 포옹하며 부시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았다.
양국 정상 내외는 이어 대정원으로 내려와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장대 사열 뒤 환영식에 참석한 초등학생 100여 명과 악수하며 포옹한 뒤 유명환·원세훈 장관 등 우리 측 수행단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대통령도 미국 측 수행단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관계 유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