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어학연수와 인턴취업을 연계한 '대학생 연수·취업(WEST: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5개월 동안의 어학연수 비용만 부담하면 남은 기간의 체류비용은 취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WEST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전문대 이상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 추천 인원을 포함해 주한 미국대사관이 매년 최대 5000여 명을 연수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산층 이하 대학생에게는 어학연수 비용을 대출해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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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정부는 앞으로 외교통상부와 미국 국무부가 세부 내용을 조율해 양해각서 등을 체결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말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이어 WEST 프로그램까지 시행되면 한미 양국 젊은이들의 교류가 크게 늘고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어학 연수와 인턴취업을 연계해 실질적인 영어 연수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