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2Q -1% 역성장 전망… 침체우려 커져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8.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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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경제국(세계 3위)인 독일의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전문가들 예상 보다 배나 악화된 마이너스 1%를 기록할 것으로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짜이퉁이 5일 전망했다.

이는 마이너스 0.5%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악화된 것. 독일은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5%로 12년래 최고를 기록하며 유럽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5%에서 마이너스 1%는 거의 경착륙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유럽 경제의 침체가 보다 가시권으로 들어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 관계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마이너스 1%안에서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1분기 성장률이 예외적으로 높았던 만큼 조정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확정될 경우 지난 2년간 높은 성장세가 침체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우려했다.



모간스탠리의 엘가 바슈는 "올해 성장률을 2.3% 수준으로 예상했는데, 만약 1분기에 그 정도로 경기가 수축했다면 전체 성장률은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2주 전 독일 경제가 앞으로 힘든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간스탠리 바슈는 "유럽중앙은행(ECB)은 독일경제의 위축을 매우 주의깊게 주시하긴 하겠지만 금리를 쉽게 내리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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