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일만에 36불 급락 '한 달 최저'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8.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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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금 가격이 3거래일 동안 36달러나 급락, 한달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12월 인도분 가격은 온스당 21.8달러(2.4%) 급락한 886.1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922.70달러로 마감한 후 불과 3거래일 만에 가격은 36.60달러가 빠졌다.

이날 가격 하락은 특히 FOMC의 금리 동결 발표 후 가속화됐다.



킷코불리온딜러스의 존 내들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FOMC 발표문에는 최근 투자금의 상품시장 이탈을 막을 만한 어떤 것도 없었다"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뚜렷이 높아지기 전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통화 완화 정책 때문에 투자금이 조만간 상품시장에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들러 애널리스트는 "10월 정도 되면 금 값이 다시 신고가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넨탈프레셔스메탈의 피터 그랜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 지속과, 달러 강세 전환, 주가 반등 등으로 금 값은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랜차드의 데이비드 빔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는 없다"면서 올 연말까지 금 가격이 1150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했다.

금 선물 가격 최고점은 지난 3월 기록했던 1004.3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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