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유가급락, 상품시장 자금 이동'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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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오후 3시5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14센트(0.73%)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546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3% 하락했다.

달러의 대체투자자산인 원유 가격이 석달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상품가격 역시 급락하면서 시장의 자금이 달러화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24달러(1.2%) 떨어진 119.1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종가기준 1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전자거래에서 한때 배럴당 118달러까지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다시한번 강조한 점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돼 달러가치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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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은 0.04엔(0.04%)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8.22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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