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김은 2003년 메릴린치의 운용과 투자은행 부문 공동 대표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신용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독립하기 위해 메릴린치를 떠났다.
데이비드 밀치 전 메릴린치 프라임 증권 서비스 부문장 등을 포함해 30명의 직원까지 채용해 주식에서 채권, 외환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투자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다우 김은 한국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1994년 메릴린치에 입사했다.
메릴린치 내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업의 적극적인 확대를 지지했고 이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메릴린치를 떠날 당시 연봉은 3700만달러로 스탠리 오닐 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메릴린치 내 2위였다. 다우 김이 떠날 때 오닐은 협력을 약속했지만 결국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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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유례없는 손실을 당하면서 다우 김의 역할과 공로에 대한 평가도 다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