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동 대한통운사장 “롯데홈 물류 수주 확정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8.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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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본격 준비.."상호 협력 통해 '윈-윈' 될 것"

“8월 1일부터 롯데홈쇼핑 물류 수주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들어갔다.”

이국동 대한통운사장 “롯데홈 물류 수주 확정적”


이국동 대한통운 (93,400원 ▼1,300 -1.37%) 사장(사진)은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나 롯데홈쇼핑 새 물류업체 선정에 대해 “대한통운이 맡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이달 말로 계약이 끝나는 현대택배를 대신해 새로운 물류업체 선정을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대한통운이 롯데홈쇼핑의 새 물류업체로 낙점 받았다는 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대한통운 사장이 이를 확인한 셈이다. 현재 대한통운은 롯데홈쇼핑 택배 물량 중 1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군포터미널(한국복합물류) 내 롯데홈쇼핑 전용 물류센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현대택배보다 훨씬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롯데(롯데쇼핑)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1750억원의 자금을 댄 전략적 투자자(SI) 중의 하나”라며 “이번 택배사 선정은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가 수주 논란에 대해서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43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 감소한 것에 대해 "퇴직금 중간정산에 따른 퇴직급여충당금 부족액 62억원이 비경상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택배 부문의 신규사업 진출에 대해 '우편물 사업'을 꼽았다.

이 사장은 "우체국이 택배 시장에 진출한 것처럼, 대한통운도 앞으로 우편물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한-미 FTA가 비준되면 해외 우편물 등 우편물 시장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회 제출이 예정된 우편법 개정안에는 ‘350g을 초과하거나 기본요금 250원의 10배가 넘는 우편물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허용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우편물 사업에 택배업체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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