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팀만 204개..'사회적 기업 1호'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8.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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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개척 교보생명 창립 50주년 <下> 원조 사회공헌 기업

교보생명은 보험비즈니스가 미래의 역경 극복을 돕는 것이라면 사회공헌활동은 현재 처한 역경을 지원하는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의 특성에 맞게 건강, 돈, 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데 집중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이다.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은 저소득 여성 가장을 선발해 전문 간병사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게 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2003년부터 시작했다.



20명으로 시작한 간병인 수는 매년 증가해 올해 284명으로 늘어났으며 그동안 무료 간병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1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정부로부터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현재는 재단법인으로 독립해 적극적으로 유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사회적기업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의 손도장을 찍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사회적기업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의 손도장을 찍고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미숙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60세 이상 은퇴 노인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 참여를 돕는 '다솜이 숲 해설봉사단' △임직원과 회사가 조성한 펀드로 소년소녀가장과 결연을 맺어 지원하는 '사랑의 띠잇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일상적인 자원봉사활동도 활성화돼 있다. 2002년 창단된 '교보다솜이사회봉사단'의 단장은 신창재 회장이 직접 맡고 있다. 현재 회사내 임직원들의 봉사팀은 204개에 이르며, 참여인원만 해도 임직원과 설계사(FP)를 포함해 5000여명에 달한다.
이들 자원봉사팀은 영아원과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 지역의 사회복지단체 등과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100여개 팀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고 활동횟수는 1500여회에 이른다. 연중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짜임새 있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모델로 평가돼 지난 1월 전경련의 'IMI 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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