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원장 "외환유동성, 우려 수준 아니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8.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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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5일 최근 불거진 '9월 외환유동성 위기설'과 관련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이 보유한 8조6000억원 상당의 9월 만기 채권이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 '금융쇼크'가 발생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 (2조원이 빠져나가) 6조원으로 줄었고 마땅히 투자할 곳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고채라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김 원장은 또 "장기유동성 관점에서 본다면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돈은 '회전한다'(revolving)"면서 "그래도 매일 '와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조금 늘었는데 눈여겨보고(watch) 있으나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중소기업 대출을 죄어서 걱정했었는데 조금 늘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의 대출 수준도 큰 문제가 없지만 금리 상승에 비해 소득이 오르지 않는 점이 조금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IMF 외환위기와 카드 사태를 겪고 나서 우리 은행들도 건전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특이할 만하게 우려할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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