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은 전일대비 2.87% 올랐고, 대한제당 (2,950원 ▼5 -0.17%)과 대한제분 (138,000원 ▼1,100 -0.79%)은 각각 3.9%, 4.42% 상승했다. 오뚜기 (426,000원 ▲3,000 +0.71%)는 3.74%, 롯데칠성과 삼양식품은 4%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업종지수 중 두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유가급락과 곡물 투기 세력 후퇴로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상품시장에서 투기 자금이 이탈하고 있어 하반기 곡물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음식료주의 외부변수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면서 5월 이후 상대지수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와 상관관계가 크지 않아 불안정한 증시 속에서도 견조한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국내 기업의 올해 실적 추정치는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으며 추가 조정도 불가피해 조정 장세에서 단기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경기 둔화가 쉽게 해소되기 힘들다면 경기 민감도가 낮은 음식료 등 경기 방어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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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식료 업종 내 해외사업 모멘텀을 보유한 오리온 (15,610원 ▲120 +0.77%)과 전분당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효과가 기대되는 대한제당 (2,950원 ▼5 -0.17%)에 주목하라"며 "보유 부동산 개발 가능성이 높아 자산가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소비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곡물가격 하락이 이익 모멘텀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과거보다 다소 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제품가격 인상 및 곡물가 하락은 업계 수익성 보전에 긍정적이지만 하반기 내수지표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산업의 성숙성, 할인점 PB(자체브랜드) 상품 비중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