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수익 났다면 일부 환매하라"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8.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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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하반기 '흐림' 장기전망 '맑음' 전망

"中펀드, 수익 났다면 일부 환매하라"


우리투자증권이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가입시기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투자자들이 누적수익률 -34%~13% 범위 내에 집중 분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익을 내고있는지 손실을 기록중인지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 서동필 연구원은 "기존 중국펀드 투자자중 2007년 7월 이전에 투자해 누적수익률이 플러스인 경우 주가반등을 이용해 일부 환매후 브릭스펀드로 갈아타거나 채권 등에 투자해 자산간 분산투자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작년 8월 이후 투자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면 환매로 손실을 확정하기보다 하반기 중국 증시 회복을 겨냥해 계속 보유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거치식과 적립식 투자자에 대해서도 다른 대응을 주문했다. "거치식 투자자라면 당분간 중국펀드보다 브릭스펀드를 선택하고 중국펀드는 적립식으로 투자하거나 저가분할매수로 대응해 향후 성장 모멘텀이 생길 때까지 평균매수단가를 관리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금이 중국펀드로 가장 많이 몰린 시기는 중국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했던 2007년 6월부터 11월까지였다. 이 점을 고려할때 7월말 현재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누적수익률 -34%(작년 11월투자)~13%(6월투자)의 범위 내에 집중 분포돼있다는 분석이다.



"中펀드, 수익 났다면 일부 환매하라"
그러나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펀드가 해외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0월말 39.9%에서 7월말 38.3%로 1.6%p 감소하는데 그쳐, 국내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믿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있는 긴축 통화정책이 하반기에도 지속돼 증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점차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최근 주가 폭락을 계기로 매력적인 수준까지 하락했고 내수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적립식이나 저점분할매수에 무리가 없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치식 투자는 브릭스펀드 등 지역분산 투자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분산투자 효과를 충분히 노릴 수 있고 중국, 인도 등 자원수입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수출국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변화에 펀드수익률이 둔감한 것이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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