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이에 대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식 걱정이 유가 하락을 호재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하락한 것은 좋지만 이는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급냉했음을 반영하는 결과여서 앞으로 경기 침체가 더 심화될 거란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또 유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그동안 비용상승때문에 해고됐던 인원들이 일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어서 하락에 따른 이익이 생각 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미 연방도로국(FHA)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용률이 5월에도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특히 5월 하락률은 1942년 이후 세 번째로 컸다. 자가 운전을 하는 미국인들도 일년 전에 비해 4% 정도 줄었다.
미국인들이 자동차 이용을 자제한 것은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에도 그래도 드러났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 2분기 155억달러의 손실을 냈고 매출은 전년비 18%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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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최근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 소비 위주의 미국식 생활 방식에 변화가 생겼음이 감지되고 있다.
한편 ING인베스트먼트위클리는 유가 전망과 관련 "올 초 랠리가 가팔랐던 것 만큼 하락도 가파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