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투자비중 50%이상으로 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8.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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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현 지수하락 저가매수로 대응"

메리츠증권은 5일 최근의 지수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을 주문했다.

박현철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이라는 긍정적 요인과 여전히 진행형인 미국발 신용위기의 부정적 요인이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시장변동은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지수 하락은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투자 비중은 전체의 50%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림직하다"며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는 특정 국가에 대한 선택 보다는 브릭스나 글로벌이머징마켓 펀드와 같은 지역군 분산투자펀드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최근 다양한 종류의 인덱스펀드가 출시되고 있는데,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인덱스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기존의 전통적 인덱스펀드 외에도 특정 섹터나 스타일지수, 해외지수를 추적하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에 근거한 펀더멘털 인덱스펀드까지 출시되고 있어 인덱스펀드 시장의 성장과 활성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주식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의 운용성과를 비교분석 해보면 세 가지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우선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액티브 펀드지만, 유형평균으로 보면 시장지수(KOSPI) 상회율은 주식인덱스유형이 높고, 장기로 갈수록 더욱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또, "액티브펀드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지수를 상회할 수 있는 펀드를 선택하기가 매우 어려운 반면 인덱스펀드는 이에 대한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며 "마지막으로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에 비해 상하위간 격차가 작고 시장지수 상회율이 높다는 사실은 장기투자시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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