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하락…PCE물가 3년래 최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8.04 22:10
글자크기

FOMC 하루전 경계심리…유가는 약세

4일 뉴욕 증시 개장전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48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30포인트 내린 1만1276을 나타내고 있다. S&P지수500지수선믈은 4.3포인트, 나스닥100지수선물은 10.25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 캐터필라 버라이존 등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7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PCE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시하는 인플레 지표다. FRB는 오는 5일(현지시간) 금리를 결정한다.



미 상무부는 6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비 0.8% 상승, 3년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밝혔다. 또 미국의 6월 소비 지출은 전년대비 0.6%(연율기준) 증가, 예상치 0.4%를 상회했다.

◇ HSBC "美 부실대출 우려"= 유럽 최대 규모 은행인 HSBC가 미국 지역의 부실 대출에 대비해 올해 101억 달러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비축했다는 전해지면서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상반기 순익이 77억 달러(주당 65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109억 달러(주당 94센트)보다 29% 줄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73억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HSBC는 "모기지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렌스버그 쉐파즈의 존 헤이니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에 민감한 데이터들 가운데 어떤 것도 시장을 안심시킬 만한 신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악화의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유가 약세…태풍 안도감=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허리케인이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생산 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75달러(1.4%) 하락한 1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카메론 하노버의 피터 부텔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태풍이) 큰 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후 오전 10시(현지시간)에는 미 상업부가 6월 제조업 주문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0.7%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