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입주 두달 '은평뉴타운' 모습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8.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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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은평뉴타운은 입주민들의 불평이 넘치고 있다. 끊임없는 하자 보수 신청에 엉망인 교통 환경, 지속되는 공사 소음 등 주민들의 불평이 이어지면서 '은평뉴타운'은 '불평뉴타운'으로 불리고 있었다. 입주자 인터넷카페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불편·불만 사항이 담긴 글이 올라온다.



지난 4일 오전 은평뉴타운 1지구는 공사 소음으로 시끄러웠다. 단지 내 진관중·고등하교 공사는 물론 곳곳에 크고 작은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1지구내에서 지하철역이 가장 가까운 1단지와 12단지는 바로 앞 3지구 공사로 인해 소음이 심했다. 그 앞에서 오래 서 있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소음이었다.

현재 1지구(1·2·12단지) 입주율은 30%를 조금 넘는다. 지난 5월 중순만 하더라도 단지 전체가 공사 중이었지만 새로운 도로가 들어서고 아파트 상가들도 문을 열었다. 하지만 1지구내 188개 상가중 100개 정도가 부동산 중개업소였다.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업소까지 감안하면 줄잡아 130개가 넘는다.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트와 편의점은 모두 합해 6개 정도다. 마을버스가 단지와 구파발역(지하철 3호선)을 오가고 있지만 배차시간이 15~20분 정도여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생활환경이 좋지 않다보니까 넘치는 전세 물건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급매로 나온 저렴한 전세 물건만 거래가 성사될 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현재 84㎡의 전세 가격은 1억5000만~1억7000만원으로 당초 전세 가격인 2억4000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3억 원에 전세로 나왔던 102㎡는 1억7000만~1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134㎡도 마찬가지. 4억 선이던 전세 가격은 어느새 2억~2억5000만원으로 크게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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