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폭 축소 "개입은 아닌 듯"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2008.08.04 11:27
글자크기

손절매도·숏 플레이 추정

1018.7원까지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갑자기 줄이며 1015원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보다는 일부 은행의 '롱스탕(손절매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4일 10시 17분경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갑자기 3원 가까이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1018.7원까지 오르던 환율이 갑자기 1015.60원까지 떨어진 것.



유가 반등과 주식시장 하락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갑자기 낙폭이 축소되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입 물량이 주로 나오던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을 통해 매도 주문이 포착되면서 개입이 아니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갑자기 빠지면서 개입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랐는데 아닌 것 같다"며 "일부 은행에서 개입을 흉내 낸 숏플레이에 손절매도가 겹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