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DI 지수 추이. 5월20일 최고 기록후 폭락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BDI지수는 전날보다 61포인트 하락한 8280을 기록했다. 5월20일 1만1793으로 사상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6월10일 넘어서며 1만선이 붕괴되더니 7월초 9000선마저 이탈했다.
BDI 지수는 원유 철광석 옥수수 등을 비롯한 상품 가격 동향과 흐름을 같이한다. 경기 호황을 바탕으로 이들 상품 수요가 급증해 해운 물동량이 증가하면 BDI도 같이 움직인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해운 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0.2% 성장한 것으로 수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강화되기도 했다.
BDI 지수 급락은 당연히 부정적인 조선과 해운업황을 반영한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 등 세계 선두권의 한국 조선주들은 BDI 추락과 함께 최근 주요 지지선을 잃고 조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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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부에서는 BDI지수의 단기간에 걸친 폭락에 따라 반등이 임박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전후로도 큰 폭의 상승과 조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