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4% "역모기지 이용할 생각있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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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설문조사, 수도권비해 지방거주자 인식 떨어져

만65세 이상 노인의 31%가 역모기지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14%는 이 제도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은 만 65세 이상 노인 9724명을 대상으로 '역모기지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9%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13.8%는 '역모기지를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역모기지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살면서 그 주택을 담보로 노후생활 자금을 연금형식으로 받는 제도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조사 대상 노인 42.4%가 역모기지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광역시와 도지역에선 각각 32.2%, 20%가 이 제도를 인식하고 있었다.

역모기지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생계비에 사용하기 위해'(26.4%)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여생을 여유롭게 살기 위해'(26.4%), '의료비에 사용하기 위해'(5.7%), '기타'(5.7%), '상속할 필요가 없어서'(2.7%)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노인의 3분의 2 가량은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의 동거의향'을 묻는 질문에 39.4%가 '따로 거주하겠다'고 했으며, 27.7%는 '가까운 거리에 따로 거주하겠다'고 답했다.

국토연구원 김근용 연구위원은 "만 65세 미만 장년층이 향후 노인이 됐을 때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비율이 82%임을 감안하면 향후 자녀와 따로 살고자 하는 추세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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