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외국인 지분율 감소 상위 10개 종목(코스피 시장 기준) 가운데 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가 1897포인트에서 1594포인트로 약 1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던 종목들이 눈에 띄게 하락한 셈이다.
외국인 지분율 감소 상위 1위는 대한통운 (96,700원 ▼3,000 -3.01%)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28.21%에서 11.54%로 줄었다. 2위는 외국인 지분율이 47.67%에서 33.53%로 줄어든 중앙건설 (0원 %)이, 3위는 13.78%포인트의 감소율을 기록한 현대약품 (4,810원 ▼125 -2.53%)이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던 종목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좋았다. 외국인지분율 증가 상위 10개사 가운데 코스피 지수 등락률 -16%에 밑도는 성적을 기록한 종목은 20.78% 하락한 CJ제일제당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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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7개월 동안 주가 상승을 기록했고, 주가가 하락한 4개 종목 가운데 3개 종목 역시 코스피 지수 평균 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들어 7월 31일까지 모두 22조 548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월 31일 기준 외국인 보유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65조 4501억원 감소한 242조 8244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보유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에 비해 2.4% 떨어진 29.9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42.43%로 가장 높았고, 종이목재업종이 0.05%의 지분율을 보여 가장 낮았다.
18개 지수업종 가운데 섬유의복 을 제외한 17개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떨어졌고, 특히 건설업(-7.63%), 소형주(-6.42%), 종이목재(-5.57%), 운수장비(-5.18%) 업종의 지분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공조 (4,170원 ▼100 -2.34%)로, 7월 31일 기준 86.6%에 달했고, 외환은행 (0원 %)과 한국유리 (53,500원 ▼500 -0.9%), 국민은행 (0원 %)이 각각 79.77%, 79.36%, 74.78%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