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서울 강남구 '수서2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 지정' 등에 관한 권한을 국토부장관이 직접 행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연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수서2지구(18만㎡)처럼 면적이 20만㎡ 이하인 경우 해당 지자체장이 지구 지정 등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실제 이 지역은 서울 삼성의료원 뒤쪽에 있는 대모산 자락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로 지난 3월 강남구가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해 열람에 들어갔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4월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가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업예정지의 경우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전환경성 검토를 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지구 지정안을 올려야 지구지정을 할 수 있다. 결국 이 같은 반발로 인해 사업 진척이 더뎌지자 국토부가 전면에 나선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가 권한을 행사하면 중앙부처간 협의 등에서 다소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12년 입주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