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 깨지지 않을 때 가장 경제적으로 운용된다. 흔히 시험이 가까워지면 부족한 과목을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게 학업스케줄을 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쉽게 피곤해져 효율성은 감소한다.
먹는 것도 중요하다. 영양보충제나 영양식품에 과도한 확신을 갖기보다는 균형있는 식단을 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생리양이 많은 여학생은 철분이나 아연 등의 무기질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아침식사는 중요하다. 오전 시간의 집중력 및 학습 효율성이 아침식사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공부하다 졸릴 때에는 졸음을 쫓을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 10가지를 만들어 놓는 것도 방법이다. 가령 물구나무 서기, 스트레칭, 찬 물 한 컵 마시기, 음악듣기, 일기쓰기, 과일 한쪽 먹기, 건물 한 바퀴 돌기, 5층 계단 오르기 등 말이다. 유 교수는 "졸릴 때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실천해보라"며 "어느덧 졸음도 사라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는 계획을 세워서 하자. 시간표를 작성해 공부시간과 쉬는시간을 정해놓는 것이다. 1시간에 10분 혹은 2시간에 20분 가량은 쉬어야 하며, 그때 무엇을 하면서 쉴 것인가도 미리 계획해야 한다. 유 교수는 "가벼운 운동이나 간식, 가족 혹은 친구와의 대화, 음악 듣기 등 적당한 내용을 공부 계획표 안에 집어 넣어두는 것이 좋다"며 "잘 쉬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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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위, 매주 단위로 그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평가하는 시간도 가져보자.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이다. 메모 형태의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학습과 관련된 내용도 좋지만, 인상 깊었던 사건이나 느낌, 생각을 적는 것도 좋다.
유 교수는 "앞으로 100일은 수험생들에게 기회도, 위기도 될 수 있다"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보다 지혜롭게 처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