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박삼구 회장 "유동성 위기 없다"

기성훈 기자 2008.08.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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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경영특강서 300여 임원들에게 밝혀

금호 박삼구 회장 "유동성 위기 없다"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사진)은 1일 열린 금요경영특강에 참석한 300여 임원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열정과 책임을 다해 맡은 직무를 수행하면 (유동성 위기 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특강에서 "외환위기 때 부채비율이 400∼500%에 달할 정도로 어려웠으나 공적자금 등 외부지원을 받지 않고도 살아남았다"며 "그룹 순이익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자금 흐름이 원활한 상황에서 유동성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IMF와는 달리 지금의 위기는 이미 예견된 데다 각종 선진 금융 기법을 통해 유동성과 부채비율 등 경영지표를 잘 관리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4조5740억원대 유동성 확보 방안 가운데 절반가량을 이미 확보했으며 나머지도 시장 상황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특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들은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35년 동안 이끌었던 지휘자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리허설 장면을 담은 40분짜리 DVD 영상을 시청했다.

박 회장은 폰 카라얀의 DVD 영상을 시청 한 후 임원들에게 "재능과 능력만 믿고 노력을 게을리 하면 성공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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