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GMO품종, GMO 성분 검출법 없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8.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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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국내 수입승인된 54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품종 중 29개가 GMO 성분을 확인하는 시험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 29개 GMO 품종에 대한 안전성 시험방법이 없어 적절한 사후관리를 할 수 없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식약청은 안전성 시험방법이 아닌, GMO 성분 유무를 검출하는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수입승인을 받은 GMO는 총 7개 작물, 54개 품종이다. 이들 54개 품종은 수입승인 시 독성.알레르기 시험결과와 변형 전 작물과의 영양성분 비교 서류 등을 제출한다.



식약청은 서류검사로 수입품목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있는 만큼 GMO 승인품목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들 29개 품종에 대한 시험법을 마련해 입안예고 중에 있거나 조만간 입안예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선 옥수수 4개 품종에 대해 현재 시험법이 입안예고중"이라며 "나머지에 대한 시험법도 내년 6월까지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고시할 예정인 품종들은 당장 시험법 마련이 시급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개 품종은 상업화돼 있지 않고, 17개 품종은 식용유 등 기름형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GMO 성분이 남아있지 않아 검출시험이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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