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행권 유동성 문제 여전"-무디스

더벨 이윤정 기자 2008.08.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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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전성등급 하향 조정 받을 수도

이 기사는 08월01일(11: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의 우려가 나왔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일 "국내외 자금 조달에 있어서 은행들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날 'Korean Banks - "Tight Liquidity Positions Persist;BFSRs Vulnerabl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베아트리스 우 무디스 선임 크레딧 연구원은 "국내 자금 조달은 여전히 가능한 상황이지만 조달 비용이 작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해외 발행이 일부 연기되고 있다"면서 " 발행을 해도 만기가 짧고 발행 비용이 높은 상황 등을 보면 해외조달에서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연초 기대와는 달리 글로벌 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회피 상황에서는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완충 요소들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은행들의 유동성 비율이 악화될 경우 은행의 내재적인 안전도와 건전성 지표인 재정건전성등급(bank financial strength ratings BFSRs)이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의 국가 지원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BFSRs 변경이 국내은행들의 등급하락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외화보유고와 은행들의 자금 조달 다각화 노력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1997년 외환위기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무디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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