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2곳중 1곳 "아이 안 받아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8.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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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상반기 2180곳 중 1198곳 분만진료 없어

국내 병.의원 산부인과의 절반 이상에서 분만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간판을 내걸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아이를 받지 않은 곳이 많았다는 얘기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상반기 병.의원 2180곳 가운데 55%인 1198개 기관에서 분만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분만진료를 한 982곳(45.0%) 가운데 347곳은 분만건수가 50건을 넘지 못했다.

가장 많은 분만이 이뤄진 곳은 서울 제일병원(3801건)이었고, 이어 경기도의 산본제일병원(2395건), 광주의 에덴병원(2241건) 서울 미즈메디병원(21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심평원은 병.의원들이 분만진료를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낮은 수가와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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