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미 자동차 '빅3' 등급 'B-'로 또 하향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8.01 03:23
4분기 연속 손실 GMAC도 하향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31일(현지시간)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의 신용등급을 1단계 하향한 'B-'로 조정했다.
S&P는 둔화되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이들 회사의 현금 흐름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하향 이유를 밝혔다. 'B-' 등급은 투자가능 등급보다 여섯단계나 아래이다.
S&P는 "3개 자동차 회사의 유동성이 현재로서는 적정하지만 올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막대한 손실과 현금 유출로 인해 이들 기업의 현금흐름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햇다.
GM의 금융관계사로서 지난 2006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에 지분 51%가 매각된 GMAC 등급 역시 한단계 내려간 B-로 조정됐다.
GMAC는 앞서 이날 2분기중 25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GMAC는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P는 그러나 GM과 포드에 대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해제, 이들의 채권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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