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자금융 실적, 은행↑ 증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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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80개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분석

올해 1분기 은행의 전자금융 거래실적은 미세하게 증가한 반면 증권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80개 금융회사의 올 1분기 업무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의 전자금융 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4.1%(300만명) 증가했다. 자금이체금액과 건수도 각각 0.4%(10조원), 0.5%(600만건) 증가했다.

다만 은행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율 인하·감면 및 부가서비스에 의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부여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수료 수익은 5.3%(75억원) 감소했다.



반면 증권은 전자금융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7.4%(63만명) 증가했지만 정작 자금이체금액은 17.9%(311조원) 하락했다. 특히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25.5%(1359억원) 떨어져 큰 하락폭을 보였다.

여기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로 인해 증권시장이 침체되면서 거래가 부진해진 점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비교적 수수료가 낮은 은행 연계계좌로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거래중 전자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카드와 보험은 큰 변화가 없는 걸로 나타났다.

카드의 경우 전자금융 거래건수는 전분기 대비 0.9%(60만건)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0.9%(1700억원) 증가했다.

또 보험은 인터넷 계약건수와 계약금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13.8%(1만건), 11.4%(43억5000만원) 증가했지만 전체계약 중 인터넷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 미쳐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걸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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