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80개 금융회사의 올 1분기 업무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의 전자금융 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4.1%(300만명) 증가했다. 자금이체금액과 건수도 각각 0.4%(10조원), 0.5%(600만건) 증가했다.
다만 은행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율 인하·감면 및 부가서비스에 의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부여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수료 수익은 5.3%(75억원) 감소했다.
여기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가 상승 등 대외변수로 인해 증권시장이 침체되면서 거래가 부진해진 점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비교적 수수료가 낮은 은행 연계계좌로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카드의 경우 전자금융 거래건수는 전분기 대비 0.9%(60만건)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0.9%(1700억원) 증가했다.
또 보험은 인터넷 계약건수와 계약금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13.8%(1만건), 11.4%(43억5000만원) 증가했지만 전체계약 중 인터넷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1%에도 못 미쳐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걸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