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쿠퍼타이어 물량 인수주체 곧 윤곽"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7.31 18:26
글자크기

10.7% 지분 매입 주체 내주쯤 발표

금호타이어 (6,520원 ▲120 +1.88%)의 2대주주 쿠퍼타이어가 소유한 10.7%(790만주)의 향배가 이르면 다음주중 결정된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31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쿠퍼타이어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입할 외국인 투자자와 막바지 문안조정 작업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주중 공정공시를 통해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05년 출자총액제한을 피해 쿠퍼타이어를 주주로 끌어들여 10.7%를 매각했다. 당시 주당 가격은 1만4650원. 3년간 보유 기간이 끝날 경우 매입가에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이 걸렸다.

오남수 사장에 따르면 쿠퍼타이어가 지난해 실적 악화로 금호타이어에 우호적인 CEO가 물러나 3년 약정 기간이 되자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혀왔다.



금호타이어는 쿠퍼타이어가 풋백옵션을 행사할 경우 31일 종가(8020원) 기준으로 520억원의 차액분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타이어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