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6개 손보사의 2008회계연도 1분기(4~6월)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고 매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한화 등 6개 손보사는 1분기에 48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6.3% 늘어난 것이다. <표참조>
삼성화재 (335,000원 ▲1,500 +0.45%)가 43.8% 늘어난 16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동부화재 (111,300원 ▲2,500 +2.30%)가 47.9% 늘어난 85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 (30,750원 ▼200 -0.65%)은 7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84.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은 51.7% 늘어난 710억원으로 1분기를 마감했다.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낸 보험사가 많았고 투자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올해 흑자로 전환했고 LIG손보와 한화손보는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에 손보사 중 유일하게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기록했던 동부화재는 이보다 12배 가량 늘어난 253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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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0%대를 기록하는 등 손해율이 크게 안정된 것이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6개사는 투자영업에서 총 6355억원의 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23.2% 늘어난 수치다.
원수보험료는 한화손보가 23.3%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화손보가 1분기에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2628억원이다.
대형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가 16.2% 증가한 6928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각각 12.6%, 11.1%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화재와 LIG손보는 각각 9.2%, 8.3% 성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