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가정용기지국 '유비셀' 美전역 공급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7.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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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통사 스프린트 통해 공급...집전화·PC와 연결도 가능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고, 통신비를 절약하기 위해 집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 (84,600원 ▲2,800 +3.42%)는 31일 차세대 초소형 기지국인 '유비셀'을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미국 전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유비셀은 삼성전자의 '펨토셀'(Femtocell)' 브랜드명. 펨토셀은 100조분의 1을 의미하는 '펨토'(femto)와 이동통신에서 1개 기지국이 담당하는 서비스 구역단위를 의미하는 '셀'(cell)을 합친 명칭으로 기존 기지국 보다 훨씬 작은 지역을 커버하는 가정용 초소형 기지국을 말한다.



또한 스프린트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미국 덴버,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서 시작했던 '유비셀' 상용 서비스를 다음달 17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미국은 넓은 면적으로 인해 통신전파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소비자들은 유비셀 등 팸토셀을 통해 통화 불통 문제를 해결하거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프린트의 미국 전역 서비스에 따라 유비셀은 상용제품으로서의 기술적 안정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초소형 기지국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초고속 기지국은 앞으로 유선 전화, PC와도 연결돼 유무선 컨버전스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신전문 리서치기관인 인스탯에 따르면 초소형 기지국은 오는 2011년에 세계적으로 4060만대가 보급되고, 사용자수는 1억명으로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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