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 분식점, 소형식당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형포장(2.5kg/1kg) 밀가루 가격은 파격적으로 최대 20%까지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력분(다목적)은 1kg 포대당 1450원에서 1160원으로, 박력분(과자, 케익용)은 1600원에서 1280원으로, 강력분(제빵용)은 1730원에서 1380원으로 각각 20% 인하된다. 고급 가정용인 찰밀가루 1kg은 포대당 1880원에서 1600원으로 15% 인하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밀 통관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반 서민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밀가루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며 “특히 칼국수, 수제비, 국수 등 일반 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분식점과 소형식당을 비롯해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형포장 밀가루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국제 밀수입 가격은 2006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는 2007년 1월 대비 2배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밀을 생산하는 미국의 경우에도 밀가루 가격이 2007년 1월 대비 210~250% 수준에 달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는 사업 형태상 대규모의 환차손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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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지난해 제분업계의 영업이익율이 5~7%인 점을 감안하면 금번 밀가루 가격 대폭 인하는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일반 서민들의 물가부담에 대한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인하를 결정하였고 이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은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원산지 다변화와 혁신적인 내부 원가절감을 통해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