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내년말까지 4.5조 유동성 확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7.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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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자산 매각으로 대우건설 풋백옵션 현금 확보

금호아시아나가 유동성 위기설에 정면 대응하기 위한 4조5740억원대 유동성 확보 계획을 31일 공개했다.

금호는 이 계획을 통해 대우건설 인수 당시 맺었던 풋백옵션 해소에 필요한 3조원대 현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호는 대우건설 (3,690원 ▼45 -1.20%)이 내년말까지 자회사 등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해 2502억원을 마련하고 서울고속도로, 일산대교 등 SOC 지분 매각으로 3102억원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 밀리오레 등 유형자산 매각으로 5000억원, 파키스탄 미수금, 대한통운 유상감자 등으로 9520억원 등 총 2조124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에 따르면 금호산업 (3,825원 0.00%)은 내년 상반기까지 일산대교 등 SOC주식 매각으로 1540억원, 금호생명, 한국복합물류 등 계열회사 지분매각으로 7903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CES, 대한송유관공사 등 주식 매각에서는 1022억원, 대불단지 등 기타 유형자산 매각으로 1040억원 등 총 1조1505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10,410원 ▲20 +0.19%)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금호생명,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계열회사 지분 매각으로 508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대한통운 유상감자 등을 통해 9031억원 등 총 1조4111억원의 자금 유입을 예상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설은 터무니없다"며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례적으로 유동성 확충 방안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1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그룹 전체 IR을 통해 상세한 내역을 밝힐 예정이다.


대우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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