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론스타와 HSBC는 지난 4월 매매계약을 3개월 연장하면서 '연장하는 3개월 내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승인일로부터 2개월 간 계약 기간을 자동 연장'하기로 했었다.
금융위는 지난 25일 HSBC의 외환은행 (0원 %) 인수 승인 신청에 대해 정식 심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SBC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는 4일로 예정된 실적발표를 앞두고 정기 이사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무렵 HSBC 입장이 확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론스타와 HSBC의 계약 완결 여부는 오는 10월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10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때문이다. 당초 12월로 관측됐던 외환은행 헐값매각에 대한 1심 선고도 빠르면 이무렵 이뤄지고, 금융당국 입장도 한층 분명해 질 전망이다.
한편 론스타와 HSBC는 지난 4월 말 외환은행이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을 반영해 주당 1만8045원에서 1만7725원으로 인수가격을 조정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30일 종가 1만325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인수가격에는 33.7%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