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철강·화학업종 관심가져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7.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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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대신증권은 신용경색 위험의 축소와 국제유가 하향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 미국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외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메릴린치가 베어스턴스나 국책모기지 업체와 달리 자생적 회복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메릴린치의 발표 이후 미국 금융주들이 급반등 하는 등 신용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융주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지난 3월 고점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던 미국 소비심리 지표 반등세도 금융시장 안정화에 청신호"라며 "국제유가 및 상품가격 급락으로 7월 중순 이후 양대 소비심리 지표인 미시건 소비자 신뢰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모두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기세력 이탈과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축소 가능성 등을 볼 때 국제유가가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미국 소비심리를 완화시키고 결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끌어내는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이러한 시장위험의 축소는 신흥시장에 대한 위험회피 성향을 완화시켜 외국인 매도공세를 줄일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동반 상승을 기대할만 하다"고 예상했다.

특히 "S&P500 업종지수의 등락률을 살펴보면 경기소비재, 산업재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와 관련, 국내 철강 및 화학 업종의 이익도 상향조정되고 있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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