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30일(17:2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하이닉스 (232,000원 ▼3,500 -1.49%)반도체가 추진해온 8억달러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이 무기한 연기된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는 바람에 CB 발행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회사측에 약속했던 발행금리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CB발행이 차질을 빚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관사 선정당시 골드만삭스가 약속했던 가격이 시장 상황 악화로 이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5.5%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하이닉스의 거래되는 CB 금리(7.5%)보다 2.0%포인트 낮은 수준을 제시한 셈이다.
CB 발행 이전인 6월초 주당 3만2000원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보이며 2만1000원대(7월30일)까지 떨어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회의에서주가나(투자)자금 시장이 안 좋아 현 상황에서 나갈 필요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이에 따라CB 발행 계획을 일단 연기한 뒤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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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회사 관계자는 “1조원이상 기말 보유현금을 가져가려던 당초 목표가 단기간 차질을 빚게 됐지만 당장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며“ CB발행 이외의 현금확보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