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당선자 "책임감 막중...인사 공정하게"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7.3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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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복 후보 "낙선했지만 교육개혁 노력 지속할 것"

공정택 서울교육감 당선자는 31일 "이번 선거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했든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 당선자는 이날 교육감 당선이 확정된 뒤 당선소감문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반목을 덕으로서 포용하고 모든 것을 제가 안고 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끝까지 선전해 주신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이인규, 주경복 후보님께 경의를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서울교육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한 표, 한 표 속에 담긴 간절한 바람과 희망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공 당선자는 "저의 50년 교육 인생을 모두 바쳐 학생에게 행복을, 학부모에게 감동을, 시민 여러분께 만족을, 교원에게 보람을 주는 세계 일류 서울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고 우리 아이들을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후보들이 제시한 좋은 정책들을 대폭 수용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공 후보에 2만여표 차로 아쉽게 패한 주경복 후보도 낙선 소감문을 통해 "지지해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을 경쟁만능주의, 입시교육 위주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간교육으로 만드는 데 계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서울 교육의 개혁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비록 저는 낙선했지만 저의 이러한 서울교육 개혁의 노력은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시민여러분에 의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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