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공정택은 '강남아줌마의 선택'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7.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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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위 주경복 후보와 2만여표차 '진땀승'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후보가 주경복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30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정택 후보는 투표자 123만4572명 가운데 49만9254표를 얻어 40.0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는 38.31%의 득표율을 획득한 주경복 후보가 차지했다. 개표 초반 엎치락 뒤치락 1위 다툼을 벌이는 등 막판까지 공 후보를 바짝 추격하며 '진땀 승부'를 벌였지만 2만2053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석패했다.



3위는 8만1692표(6.55%)를 차지한 김성동 후보가 차지했으며, 이인규 후보(7만4925표, 6.01%)와 박장옥 후보(7만2794표, 5.84%)가 그 뒤를 이었다. 이영만 후보는 3만9460표(3.16%)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선거는 공 후보에 대한 강남 3개 구의 몰표가 승부를 갈랐다.



공 후보는 강남구(61.14%), 서초구(59.02%), 송파구(48.08%) 등 강남 3구에서 높은 득표율을 획득한 반면, 주 후보는 이 지역에서 20~30%를 얻는데 그쳤다.

주 후보는 노원구(44.21%), 강북구(43.72%), 은평구(42.43%) 등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공 후보와 달리 50% 이상의 지지율은 얻지 못했다.

이날 투표율은 총 유권자 808만4574명 가운데 123만7692명이 투표에 나서 15.4%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4개 시·도 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지난해 2월 선거를 치른 부산은 15.3%, 지난달 치른 충남은 17.2%, 지난 23일 치른 전북은 21%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공 당선자에게 31일 오전 10시 선관위 대강당에서 당선증을 교부한다.

첫 직선 교육감이 된 공 당선자는 8월 26일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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