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월가 대출 내년 1월말까지 연장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7.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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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월가 은행 및 증권사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내년 1월 3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기한이 연장된 프로그램은 연준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한 기간증권대출(TSLF) 프라이머리딜러신용대출(PDCF)이다.



연준은 지난 3월 베어스턴스 부도 위험과 더불어 금융위기가 고조되자 투자은행에 대한 직접대출을 허용하는 TSLF 와 PDCF 방식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요 투자은행으로 구성된 미국 국채의 20개 프라이머리딜러들이 FRB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연준은 "이번 결정은 금융시장이 중앙은행의 도움없이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지원이 필요없을 정도로 시장이 회복된다면 두 제도를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날 연준의 결정은 3월 베어스턴스에 이어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에 대한 지원 이후에도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또 지난해말 상업은행에 대출해주는 시스템인 기간입찰대출(TAF)의 만기를 28일에서 84일까지 다양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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