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풍산홀 上 vs 풍산 13%↓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7.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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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홀딩스와 풍산의 주가는 인적분할후 거래 재개한 첫날부터 엇갈렸다.

30일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 (26,900원 ▲650 +2.48%)는 코스피시장에서 평가가격 2만7300원보다 낮은 2만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인 3050원(14.88%) 오른 2만3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사업회사인 풍산 (26,900원 ▲650 +2.48%)은 평가가격 1만4250원 보다 높은 1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2000원(13.33%) 내린 1만3000원을 기록해 풍산홀딩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들은 이날 풍산홀딩스의 투자매력도가 풍산보다 좋을 것으로 분석했다. 풍산은 단일 신동사업부로 국제 동 가격 약세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반면 풍산홀딩스는 △다양한 자회사 보유 △배당금 유입 △브랜드 로열티 등 사업 안정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도 풍산홀딩스가 풍산보다 높게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풍산홀딩스와 풍산에 대해 각각 3만4000원, 2만1000원을, 대우증권은 각각 2만9500원과 1만4400원을 제시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홀딩스의 주식가치는 주당순자산 5만6974원의 60%수준인 3만4184원으로, 신설회사인 풍산은 2009년 주당순이익의 8배인 1만6000원과 동래공장 부지의 자산잠재가치의 1만1000원의 50%인 5500원의 합인 2만1000원으로 평가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사업부별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부동산 개발은 풍산특수금속의 분할, 사업 다각화에 대한 비전 제시에서 장기적인 경영진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재 풍산홀딩스의 보유 현금이 250억원에 불과하고 개발 가치가 높은 동래공장은 풍산에 소속되어 있어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 또는 부동산 개발은 단기간에 시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풍산은 7월1일부터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와 동가공회사인 풍산으로 인적분할을 했다. 주식분할비율은 16:84이다. 풍산의 스테인리스 사업부는 풍산특수금속으로 물적 분할해 풍산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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